거리두기 2.5단계 기준선 넘어
당국은 "4차대유행 위험 우려
거리두기·접종이 중요한 시기"
당국은 "4차대유행 위험 우려
거리두기·접종이 중요한 시기"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규모를 보면 이미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잇따라 4차 유행으로 접어든 형국이다.
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일일 600명대, 700명까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 4차 유행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을 통해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5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선을 넘어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으로, 이 기간 동안 4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누적 확진자는 10만9559명에 달했다.
현재 학원과 교회,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19명),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17명), 경북 경산시 교회(1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21명) 등 신규 감염도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92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인 우리나라는 2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이날까지 115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이 인구대비 2.2%로 낮고, 아직 접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아직까지는 거리두기 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인구 이동량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4차 유행 경고에도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에는 금요일인 지난 9일과 토요일인 10일 각각 3만9912명, 3만7393명이 방문했다. 11일에는 3만5000명이 추가로 제주도를 방문해 사흘간 총 11만2000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렸다. 지난 주말(4월3일∼4일) 전국 이동량은 6235만건으로, 지난해 11월 초(7403만건) 수준에 근접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했다.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도 내렸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1∼2주 내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일일 600명대, 700명까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 4차 유행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을 통해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5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선을 넘어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으로, 이 기간 동안 4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누적 확진자는 10만9559명에 달했다.
현재 학원과 교회,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19명),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17명), 경북 경산시 교회(1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21명) 등 신규 감염도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92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인 우리나라는 2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이날까지 115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이 인구대비 2.2%로 낮고, 아직 접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아직까지는 거리두기 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인구 이동량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4차 유행 경고에도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에는 금요일인 지난 9일과 토요일인 10일 각각 3만9912명, 3만7393명이 방문했다. 11일에는 3만5000명이 추가로 제주도를 방문해 사흘간 총 11만2000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렸다. 지난 주말(4월3일∼4일) 전국 이동량은 6235만건으로, 지난해 11월 초(7403만건) 수준에 근접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했다.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도 내렸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1∼2주 내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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