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을 온갖 미사여구로 극찬양”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 주시면 결과적으로 내년 정권 교체 '1등 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습니다만, 그래도 말씀은 똑바로 해야지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뉴스공장' 이외의 언론은 외눈박이 언론이고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의 편이라고요?"라며 "그럼 친정부 성향의 KBS, MBC도 권력 편이라고 자백하는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노골적인 친문 방송인 '뉴스공장'을 옹호하려다 보니 오히려 친여 성향의 KBS, MBC 정도는 정치 권력 눈치보는 게 되는 겁니까?"라며 "KBS, MBC도 '뉴스공장'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겁니까? 오바하다 보면 말이 꼬이게 됩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온갖 미사여구로 극찬양하고 계시는데요. 제가 정확히 바로 잡겠습니다"라며 "'뉴스공장'은 시민의 편이 아니라 대깨문 성향의 '깨시민' 편들기 방송이고요. 팩트에 충실한 게 아니라 근거없는 네거티브만 발신하는 팩트 체크 없는 무개념 방송이고요. 시민의 알 권리에 충실한 게 아니라 대깨문 깨시민들만 끼리끼리 모여 떠들어대는 권리에만 충실한 방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대깨문과 조국 사수대가 믿고 싶어하는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을 양산해 내는 방송"이라며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는 김어준, 사실이든 아니든 오세훈 페라가모를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김어준, 서류 위조 안했다고 조국 딸을 버젓이 출연시키는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뉴스공장'에 비하면 차라리 KBS, MBC가 그나마 양반이고요, 세금 챙기는 김어준에 비하면 세금 안 챙기고 유튜브 하는 유시민이 차라리 양심이 있어 보입니다. 추 장관님. 오바도 적당히 하십시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백신 접종 발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정부입니다. 가장 큰 가짜뉴스는 11월 집단면역이 아직도 가능하다는 정부의 '뻥'입니다"라며 "금년 1.28일 정부는 백신접종 계획을 공식발표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분기 130만명, 2분기 900만명을 접종하겠다고 약속하고 11월까지 4400만명 접종 완료하겠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백신거지, 백신 보릿고개의 신세"라며 "대통령이 화상통화를 통해 2분기 도입을 약속했던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에나 도입된다고 총리 권한대행이 확인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외무장관은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추진한다는데 바이든은 지원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이 어그러지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아직도 11월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고 뻥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믿고 싶습니다. 믿게 해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뻥이 가짜뉴스가 아니려면 간단합니다"라며 "백신 도입 일정과 확보된 백신 물량을 밝히고 그에 따라 국민들의 백신접종 일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됩니다. 무슨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오는지, 국민들은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알려주면 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그래서 과연 11월까지 4400만명 접종 완료와 집단 면역 형성이 가능한지 솔직하게 말하면 됩니다"라며 "누가 봐도 계획이 어그러지고 약속이 물거품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도 없이, 오기인지 고집인지 11월 집단면역 가능하다는 소리만 끝까지 반복하고 있으니. 그게 바로 뻥이고 그게 바로 가짜뉴스의 핵심인 겁니다"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이라도 불가능하면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용서를 구하고 언제까지 미뤄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십시오"라며 "안되는 일을 무조건 된다고 뻥치는 건, 소모적인 정신승리이자 무책임한 희망고문이고 결과적으로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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