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속인들이 이 회장의 유산 가운데 60%를 사회에 환원한다. 유족은 삼성그룹을 통해 28일 상속세로 약 12조원을 납부하고 의료분야 지원과 함께 미술품을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 유산은 삼성계열사 지분과 미술품·문화재, 부동산 등 약 2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5년간 분납키로 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원을 짓는데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1만7000명을 돕기 위한 병원과 치료에 3000억원 등 총 1조원을 내놓는다. 기증 미술품의 규모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점과 보물 46점 등 총 2만3000여점, 감정가 약 4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 별세한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를 놓고 세간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산업화 이후 부를 일군 많은 재벌가들이 상속에 있어서 떳떳하지 못한 편법과 일탈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징벌적 세금' 논란과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유족은 법이 정한 대로 깔끔하게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세계 초일류기업의 창업가문다운 행보라 아니할 수 없다. 12조원 중반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상속인들이 낸 상속세의 3.5배에 달하는, 세계 상속세 사상 최고액이라고 한다.
상속세 외의 의료공헌기부와 미술품 기증도 역대급이다. 2008년 비자금 사건 당시 실명 전환한 자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한 약속의 이행이긴 하지만, 평소 이 회장이 밝혔던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의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미술계는 이번에 국가에 기증되는 미술품과 문화재의 가치가 감정가의 2~3배에 달하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가의 상속세와 사회환원 계획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고 이건희 회장의 위대한 기업가정신과 사업보국 신념을 새기게 된다. 이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당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700배 키워낸 불세출의 경영인이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참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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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별세한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를 놓고 세간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산업화 이후 부를 일군 많은 재벌가들이 상속에 있어서 떳떳하지 못한 편법과 일탈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징벌적 세금' 논란과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유족은 법이 정한 대로 깔끔하게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세계 초일류기업의 창업가문다운 행보라 아니할 수 없다. 12조원 중반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상속인들이 낸 상속세의 3.5배에 달하는, 세계 상속세 사상 최고액이라고 한다.
상속세 외의 의료공헌기부와 미술품 기증도 역대급이다. 2008년 비자금 사건 당시 실명 전환한 자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한 약속의 이행이긴 하지만, 평소 이 회장이 밝혔던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의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미술계는 이번에 국가에 기증되는 미술품과 문화재의 가치가 감정가의 2~3배에 달하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가의 상속세와 사회환원 계획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고 이건희 회장의 위대한 기업가정신과 사업보국 신념을 새기게 된다. 이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당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700배 키워낸 불세출의 경영인이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참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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