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2021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과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제조·서비스로봇의 연구개발 및 보급에 217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택배물류량 급증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을 1700대 이상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4대 유망서비스인 물류·돌봄·의료·웨어러블 분야와 비대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로봇개발 및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례로 물류 상하차 로봇, 감염병 의료 폐기물처리 로봇 등을 개발하고 물류(200대)·돌봄(1200대)·웨어러블(100대)·의료(12대)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안내·물류·순찰·청소·이동지원 등 다종·다수 로봇을 쇼핑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실증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립한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은 2022년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는데, 배달로봇의 승강기 탑승 등 4건은 올해 내로 조기완료하기로 했다. 안전기준이 없어 승강기 탑승이 제한됐던 △실내배달로봇의 층간 이동 △수중청소로봇을 통한 선박청소 △데이터 기반 로봇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가이드 마련 △작업장 협동로봇 도입 등이 올해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 도시공원 통행을 위한 실외배달로봇 무게제한 완화,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로봇 적용, 전기차 충전로봇 등 5건의 규제개선은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로봇과 같은 신산업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면서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의 실증을 지원하고 규제개선도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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