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는 9일(현지시간) 부모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제니퍼는 스탠퍼드대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제니퍼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가족사진에는 어머니 멀린다와 남동생 로리, 막내 여동생 피비만 나올 뿐 아버지는 없었다. 게이츠는 이 사진에 "언제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엄마"라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제니퍼는 이혼 발표 후인 지난 3일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 이혼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큰딸이 부모의 이혼을 두고 아버지에게 서운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니퍼는 최근까지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보다는 자신의 약혼자나 승마, 운동하는 사진을 주로 올려왔다.
앞서 지난 2018년 대학 졸업 때는 빌 게이츠를 포함한 5명의 가족사진을 게재했으며, 아버지가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던 어린이 시절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혼 당사자인 멀린다도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 자녀가 어렸을 때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아이들의 어머니라는 게 좋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이 사진에도 빌 게이츠는 없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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