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이라며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을 하는 '국가통합 바이오 댐'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가 바이오헬스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영국, 중국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먼저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소위 '국가통합 바이오 댐'을 2028년까지 100%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감정보인 바이오 빅데이터의 원활하고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해 빅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 구축, 슈퍼컴퓨팅 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의료기기산업 육성전략이 논의됐다. 고령화 등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용경험과 인지도 부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가 있는 상항이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위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 분야 집중육성,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해 병원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에 이어 광역형 센터 2개(수도권 1개, 비수도권 1개)를 추가로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 테스트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 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보 체계에 신속하게 포함할 것"이라며 "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분야에 대해 범부처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의료기술 평가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신속 시장출시를 위한 허가·심사 특례개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애로 해소의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에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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