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고(故)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유튜브 채널 '직끔TV'와 문제의 영상을 돌연 삭제했다.
직끔TV는 지난 2일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된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했다.
앞서 B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4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손씨의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SBS의 정모 기자에게 'A씨가 무죄 받을 수 있게 그것이알고싶다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를 전달하는 가상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직끔TV는 두 사람의 사진을 동시에 게재하고 '둘의 사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20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정 변호사는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업무방해·전기통신기본법 위반(이익 목적 허위 통신)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영상에서 말하는 SBS 기자는 들어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저와 저희 로펌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한 이들에 대해 반드시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대신 '#돈터치미' '#도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에는 'I will be back'(다시 돌아오겠다)는 짧은 분량의 영상을 올렸으며, 채널명도 현재 '개소리TV'로 바꿨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한강 대학생 실종#왜 나한테만 지롤이세요'라는 영상과 함께 사건이 해결 뒤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미로 'COMING SOON'이라는 문구를 영상에 게재했다.
한편 경찰도 가짜뉴스에 칼을 빼들었다. 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의 아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