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 제조 로봇개발 라온테크, 7~8일 일반 공모
삼성·SK하이닉스에 납품…공모가 1만8000원·17일 상장
영상기술 특허 보유 이노뎁, 105만주 발행·9~10일 청약
20일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 제한에도 하반기 IPO 관심
삼성·SK하이닉스에 납품…공모가 1만8000원·17일 상장
영상기술 특허 보유 이노뎁, 105만주 발행·9~10일 청약
20일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 제한에도 하반기 IPO 관심
![[실전!공모주]줄잇는 청약 `라온테크·이노뎁`](http://contents.dt.co.kr/images/202106/2021060702109963075001[1].jpg "[실전!공모주]줄잇는 청약 `라온테크·이노뎁`")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어를 뛰어넘을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대기 중이다. 오는 20일부터 적용되는 중복청약 금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지만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라온테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1만8000원,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라온테크는 현재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하반기 코스닥 기대주로 꼽히는 라온테크는 로봇 및 자동화기기(FA) 전문 제조기업으로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모듈, 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용 로봇 등을 제조한다. 2003년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개발(삼성전자 수탁개발)을, 2011년에는 반도체 진공 로봇 및 백본 SK하이닉스 향 양산라인 공급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라온테크는 제약, 바이오 분야 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85억원) 중 30억원은 내년까지 생산시설 확충 등 시설자금에, 55억원은 원부자재 수급 등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산업의 투자 싸이클에 따른 시장 규모의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주력제품인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 및 모듈, 자동창고 로봇(BRS)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84억원으로, 반도체·LCD 등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제조를 담당하는 로봇사업부에서 나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억원,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1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5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공모가(1만2800~1만5800원)를 초과한 금액을 제시한 데 힘입어 공모가를 높였다. 기관의무보유 확약은 8.9%로 집계됐다.
공모주 모집수량은 50만주이며, 모집총액은 90억원이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39.8%, 기관투자자 4.1%, 상장주선인 0.3%, 우리사주조합 1.0%, 기존주주 45.6%, 공모주주(일반+기타) 9.2%다.
이번 IPO는 일반청약자에게 12만5000만~15만주 이하를 배정할 예정으로 균등방식 최소배정 예정물량은 6만2500주~7만5000주 이상이며, 균등 배정의 일괄청약방식으로 이뤄진다. 균등방식 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청약자 배정은 전부 비례방식으로 배정된다.
9~10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 이노뎁은 청약을 진행한다. 2008년 설립된 이노뎁은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군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IDL'을 통해 실시간·다채널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및 도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출은 2018년 345억원, 2019년 609억원, 지난해에는 667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다. 매출의 대부분은 폐쇄회로(CC)TV 영상의 실시간 영상관제를 돕는 영상인식 부문에서 나온다. 영업이익은 2019년 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노뎁은 영상기술 관련 특허 76개, 상표권 12개를 보유 중이다. 특히 실시간·다채널 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표출할 수 있는 '이노코덱(INNOCODEC)' 기술이 자랑할 만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이노뎁의 영상인식 제품 국내 매출처는 인천스마트시티, 국방부 육군 제2군사령부, 공항공사서울지역본부, 전남 장성군, 울산과학기술원 등이다. 지방자치단체 CCTV통합관제센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노뎁은 국내 1위 카메라 제조사 한화 테크윈이나 해외 1위 카메라 제조사 하이크비전과도 협업하고 있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10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80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147억~18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0억원은 올해 하반기 부산·광주, 내년 대구·대전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또 국내·외 보안전시회 참가를 위한 마케킹 비용으로 총 15억원을,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내년까지 8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LG·현대·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 하반기 IPO 출격
한편 상반기 IPO 대어로 꼽혔던 SKIET의 따상 실패로 공모주 청약 열기가 수그러든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중복 청약까지 금지되면서 하반기 IPO 대어 청약 열기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중복청약이 금지되면 한 사람당 한 계좌 청약만 가능해지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 과열 양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IPO가 예정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IPO '대어'들은 이번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조항이 적용된다. 이미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IPO 상장 예고된 만큼 투자자들의 피로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재입법예고를 마친 상태다.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20일부터 중복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개정안은 공모주 주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 시스템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할 때 투자자들의 중복청약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으며, 청약한 청약자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접수된 청약 건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특히 개정안은 '청약자'의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해 개인뿐 아니라 법인의 중복청약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 폭을 넓혔다. 증권금융은 증권사들과 중복 청약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실전!공모주]줄잇는 청약 `라온테크·이노뎁`](http://contents.dt.co.kr/images/202106/2021060702109963075001[2].jpg "[실전!공모주]줄잇는 청약 `라온테크·이노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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