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의 모든 역량은 정권 교체에 맞춰져야 한다”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과, 이 정권에 반대하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정치 세력을 완벽히 통합해야 한다”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과, 이 정권에 반대하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정치 세력을 완벽히 통합해야 한다”
김영환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뭣이 중헌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지금은 축하하고 기대가 만발하는 '이준석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씀대로 '큰 일 하셨다. 훌륭하다'. 지금은 미친 마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 2022년 3월 9일에 마차를 세우지 않는다면 6·11 정치개혁도 초여름 밤의 꿈! 뭣이 중한디?"라며 "꼭 성공해야 하기에 몇가지 기우에 대해 문제를 지적해보고자 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의 모든 역량은 정권 교체에 맞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을 선택한 것도 바뀌지 않는 정당과 인물과 관성을 바꿔 정권을 교체하라는 지상 명령이다"라며 "세대 교체가 정권 교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과,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정치 세력을 완벽히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격려에 잠시라도 취해 있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싸우지 않고 지나가는 대표를 원한다. 지금 이준석 대표는 잘못된 정치에 지치고 분노한 국민들의 원망 위에 서 있다"라며 "세대 교체의 신선한 바람이 정권 교체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미풍이 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기대와 희망은 정권 교체에 복무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사활이 걸린 전쟁 중이다. 지난 4년 이 나라 안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기억해보라.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혀 있거나 분노의 숲 속을 헤메고 있다"며 "어제 광주 커피？ 자영업자의 호소의 글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처절한 절망 위에 서있는가를 보여준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양정철 전 민주원장조차도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정책 혼란을 인정하는 지금이다. 신임 당 대표는 즉각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신한울 3, 4호기공사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고 윤석열, 조남관 등에 대한 공수처 수사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며 "미친 마차와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는 세대 교체는 죄악"이라고 썼다.
"혁명을 하러 집을 나섰다가 혁명의 대상을 잃고 혁명가나 부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꼴이다. 지도자는 전사들을 격려하고 상대 진영에 대한 정확한 문제를 지적하므로써 목숨을 건 우리 진영의 전투의지를 높이 세워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에 소홀하게 된다면 무늬만 개혁이 되고 고통당하고 못 살겠다고 신음하는 국민의 염원에서 떠나가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OO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안철수 사례가 타산지석 되길 바란다면서 '윤석열 대세론이 있지만 그의 '공정' 어젠더가 끝까지 갈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공정의 가치가 끝까지 갈지는 의문'이라는 말은 민주당 의원들이 할 말로 남겨둬야 한다"며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입장도 좀 더 다듬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는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우리 당이 그의 포퓰리스틱한 정책에 대해 비판에 힘 쏟고 있는 지금, 그의 입에서 우리당을 '국민의짐당'으로 계속 폄하하는 정치인에게 당 대표가 그에게 '배울 점이 많다'느니 '트렌디한 분'이라느니 '젊은 세대의 열풍을 잘 흡수할 후보로 여권에서는 독보적이다'하는 표현은 자칫 우리의 전열을 흐트리게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은 윤희숙 의원과 박용진 의원의 태도를 참고하시길 우리는 지금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대선을 앞두고 우리는 세대 교체라는 큰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잊지 말 것은 미친 마차가 내리막길을 전속력으로 내려 덮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 젊고 새로운 대표의 신바람 나는 역동적인 모습을 잘 보고 있다. 이러한 모습 위에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배가 되어야 한다. 이 길 옆에서 대표의 따르릉이 위험하니 최소한 헬멧을 준비하라"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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