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전체 출하량은 1억3870만개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억1130개를 출하하며 전체 출하량 중 80.1%의 비중을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로 불리는 1분기에도 OLED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OLED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110종 이상 출시됐다. 기존에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나, 최근에는 미드엔드(중급) 라인업에도 OLED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8.8%로 2위, 중국 BOE가 5.8%로 3위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에는 412만개의 OLED 패널을 출하해 421만개를 출하한 BOE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졌으나, 1년 사이 약 세 배 가까이 출하량이 급증하며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