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주는 애들로", "창녀들 2명 오면 호텔방까지", "A누가 왜케 이뻐? A는 B도 먹고 나도 먹은 X다.", "걔 언니도 존X 괜찮음. 그냥 같이 먹자. 다같이 먹고 난 외국여자랑 결혼할란다."
군 검찰은 지난 1일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 9개 혐의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31.본명 이승현)에 징역 5년과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지난 2일 디스패치는 승리와 가수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클럽 관계자 등이 참여한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2015년 12월 대만 여성 사업가가 남자 일행 3명과 함께 버닝썬이란 클럽에 방문했을 때, 승리는 단톡방에 "잘 주는 애들로"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클럽 관계자 K씨가 "일단 부르곤 있는데 주겠나 싶다. 너희가 아닌데 주겠냐"고 답했다. 정준영은 "중국 애들은 성형녀같이 생긴 애들 좋아할걸"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승리가 "아무튼 잘해"라고 하니, 유인석 대표가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들 2명 오면 K가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 K에 지시했다.
승리는 지난 1일 군사법정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다. 승리는 "잘 노는 애들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아이폰 자동 완성 기능이 잘 주는 여자로 문장을 완성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사업을 하면서 '위대한 개츠비'를 모방하는 등 사업과 접대에서 '여자'를 빼놓지 않았다. 2015년 11월 말 일본 업체 회장이 방문하는 것을 준비하면서 그는 최종훈과 정준영에게 "일본어 할 줄 아는데 이쁘장한 여자애들 좀 알아봐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유인석이 "위대한 개츠비 영화를 우리가 만드는 거야"라고 답했다.
디스패치는 승리 등의 다른 단톡방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승리 친구가 "A누나 왜케 이뻐?"라고 하자, 정준영이 "A는 B도 먹고 나도 먹은 년이다 ㅋㅋ"라고 답했다. 승리는 "앞으로 나도 먹을 예정이다."라고 했고, 클럽 K는 "그년이랑 하면 다 비밀보장"이라고 했다. 이어 승리는 "기억상실증, 누구랑 했는지도 기억 못함"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정준영은 "나 첨에 만났을 때 티비 안봐서 몰라요 이 ㅈㄹ하다가, 취하고 나서 먼지가 되어 불러달라고 개쌩조름"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2015년 12월 25일엔 승리가 "그 여자 인정, 존나 꽂힘 나. 걔 친언니도 존나 괜찮음"이라고 하자, 승리 친구가 "근데 남자 존나 많을 듯"이라고 했다. 그러자 승리가 "뺏어야지. 그냥 같이 먹자 형. 한국에서 다같이 먹고 난 외국여자랑 결혼할란다"라고 답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