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유전자 분포지도 완성
강원도, 울진, 제주도 등 4개 유전구역
강원도, 울진, 제주도 등 4개 유전구역
유전자 분포지도는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해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눠 작성한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수행한 후,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한 결과, 4개 유전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내륙지역은 3개 구역으로 구분됐고, 이 중 강원도 지역 소나무와 울진지역 소나무들이 동일한 유전구역에 포함됐다.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돼 고유의 유전 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유전자 분포지도는 전국의 소나무림 관리를 위한 관리구역 설정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소나무림 육성 등을 위한 종자 배포구역 설정에 활용될 계획이다.
안지영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소나무는 산림자원으로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생태적, 인문·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유전자 분포지도를 기반으로 소나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방안 마련 등 소나무 보존을 위한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산림분야 국제 학술지 '포레스트스'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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