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소방서는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소윤성(30) 씨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소방활동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달 30일 제주시에 사는 소 씨는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인근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화보 촬영을 돕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를 보게 됐다. 이 남자아이는 물길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 쪽으로 떠밀려 가고 있었다.
해병대 수색대대 소속으로 인명구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소씨는 구조요청을 보내는 아이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는 친구와 산지천 주변에서 공놀이하던 중 공이 물에 빠지자, 그 공을 꺼내기 위해 물에 젖은 바위를 밟았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우 제주소방서장은 "소윤성 씨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물에 뛰었다"며 "용기 있는 행동과 희생정신은 도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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