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익일배송 확대에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온실가스와 폐기물 배출을 줄이면서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폐기물, 온실가스, 폐수 등을 대폭 줄인데 이어 올해도 탄소제로
CJ대한통운이 최근 3년간 이산화탄소, 폐수 등을 대폭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CJ대한통운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파렛트의 모습.
를 적극 추진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7배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038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 규모를 줄였던 온실가스는 2020년 기준 4만6239tCO2-eq까지 확대됐다. 2018년 대비 7.6배 수준이다.
폐기물 배출량은 같은기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2018년 10만7521톤에 달했던 CJ대한통운의 폐기물 배출량은 지난해 3만2900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폐수 배출량 역시 4만9021톤에서 1만1069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꾸준히 이산화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 포장재를 친환경 재질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개발해 실제 물류현장에 투입했고,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과 비닐을 대신해 100% 종이와 베리어 코팅제를 활용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도 친환경 완충재 사용을 확대중에 있다. 또 올해는 락앤락과 협력해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탄소 제로 파렛트'를 물류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락앤락, 투썸플레이스 등과 '탄소 제로 협의체'도 구성해 물류현장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SG경영 확대와 함께 배송 서비스의 질도 높이는 중이다. 기존 일부 업체에서만 구현되던 익일 배송을 오는 8월부터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8월부터 경기도 용인에 냉장·냉동 등 저온 제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일부 e커머스 업체에서 선보이던 익일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주문 마감시간이 기존 전날 15시에서 24시로 늘어나 고객들이 다음날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앞서 지난 6월 네이버와 협력해 경기도 군포에 상온 제품의 물류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개소했다.
CJ대한통운 측은 "기업 외부의 간접 배출 관리 강화가 이슈화 되면서 물류 및 배송 차원의 환경 영향 감소가 요구되고 있으며, 친환경 물류로의 전환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필수적"이라며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를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