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항공, 택배 등으로 외형 확대를 꾀하고자 MOU(업무협약)를 적극 추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타이드스퀘어와 함께 '카카오 T 항공'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 T 항공은 단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의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하고 출발 장소-출발 공항-도착 공항-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지난 12일에는 한진과 카카오 T 앱에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공식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한진의 물류자산,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접목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간선 ·집배송 운송 시 택배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기반 택배차량 인프라 및 시스템 개발 △기사들의 운행 정보가 담긴 택배 데이터·AI(인공 기술을 활용한 택배 운송 관리 시스템 구축 △부설 주차장 보유 건물 대상으로 무인 로봇을 활용한 건물 내 배송 구현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30일 카카오 T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날에는 서비스 지역을 기존 서울, 경기, 인천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2일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대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T맵 내비게이션·한전 차지링크 연동을 통한 충전소 검색·예약·결제 통합 서비스 개발 △T맵 주차 연계 전기차 충전·주차 통합 요금할인과 간편 결제 서비스 개발 △공용 충전 인프라 B2B(기업간거래) 사업 △이동데이터 기반 최적 충전소 입지분석 △전기차 유연성 자원화 사업 △K-EV100 이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충전소 최적 경로 탐색부터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충전 간편 결제, 구독형 EV(전기차) 멤버십 등 기능 등 올해 하반기부터 특화 T맵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소 운영 기업 차지비, 국내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기업 대영채비, 전기차 충전사업자 에버온, 전기차 충전소 정보서비스기업 소프트베리 등과도 MOU를 맺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차지비가 보유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 대상의 국내 최대 충전서비스 상품 제공 경험을 토대로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한다. 대영채비와는 실시간 정보 연동과 PnC(플러그&차지) 등 혁신적 충전 기능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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