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분석결과…기업 인공지능·머신러닝·언택트 솔루션 도입 증가가 성장 견인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전반에서 늘어난 인공지능·머신러닝 수요와 대기업 중심의 컨테이너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언택트 솔루션 수요 증가가 작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대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비용 절감이 아닌 비즈니스 혁신 기회로 인식하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기술 전문성과 영역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성장세도 시장에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로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도입 이 확산될 전망이다.
IDC는 작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중 IaaS(인프라서비스), PaaS(플랫폼서비스), SaaS(SW서비스)가 각각 39.4%, 9.1%, 51.4%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IaaS 영역은 산업 전반에서 늘어난 인공지능·머신러닝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31.8% 성장했다. 대기업들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컨테이너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하면서, PaaS 영역도 성장했다. SaaS 시장은 기능별로 차이를 보였다. 언택트 솔루션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프로덕션, 그리드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서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산업 구조의 비대면화가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제가 공고해지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긴밀한 협업 파트너로 자리잡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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