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비 소식이 있을 다음달 초까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밤사이 유지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일부 해안, 제주도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 20일 밤부터 열대야가 시작돼 7일째 이어졌고 인천은 10일, 제주는 9일, 부산은 8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찜통 더위는 최소한 다음달 초까지 계속된다.
31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오고, 다음달 2∼3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 소식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으면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더위가 계속되고 아침 최저기온 역시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많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예보기간 제6호 태풍 '인파', 제8호 태풍 '네파탁'의 이동경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강수의 변동성이 크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서울 낮 기온이 35도를 넘으며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한 22일 밤 시민들이 청계천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