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올림픽] 황선우, 자유형 100m서 아시아신기록 결승행

입력: 2021-07-28 11:13 박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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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을 넘어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신의 자유형 100ｍ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ｍ 준결승에서 47초57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열린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앞서 27일 열린 주종목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압도적인 초반 스퍼트로 외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50m, 100m, 150m 구간을 모두 1위로 돌파했지만 오버페이스로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7위로 들어갔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