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올림픽] 올림픽 첫 2연패 vs 홈그라운드 첫 우승… 숙명의 한일 야구 라이벌전

입력: 2021-08-04 06:59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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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4일 숙명의 한일 라이벌전을 펼친다.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 이날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4로 졌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에 연승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조별 리그 2승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도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모두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이기는 팀은 결승에 바로 올라가지만, 패하면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그 경기에서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고영표(kt), 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여자 배구도 이날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를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터키를 물리치면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 무대에 복귀한다.

여자골프 대표팀도 야구처럼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박인비를 비롯해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출격한다.

박세리 대표팀 감독은 공항 입국 인터뷰에서 "성적에 욕심을 내자면 우리 선수들이 금, 은, 동을 다 따기를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탁구 남자 단체전은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우리나라는 이기면 결승에 오를 수 있지만 상대가 워낙 강한 중국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메달 유망주 서채현(신정고)이 예선에 나선다. 리드 종목 세계 랭킹 1위 서채현은 "메달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