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자동차부터 IT, 통신 등 이종업종간 협업을 통해 오는 2030년 13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장에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선출됐다.
발기인 및 회원사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KT,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과 기관이 우선 참여했다. 협회는 약 60여 기업·기관이 창립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산업은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중심의 기존 자동차산업과 달리 IT, 통신, 서비스 등 이업종간 협력·협업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협회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2개 부처에 동시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협회는 완성차,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통신, 소프트웨어(SW), 금융·보험, 로펌, 대학, 연구기관 등 자율주행 연관 사업을 추진중인 기업·기관에게 회원사 가입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차는 오는 2030년 신차 판매의 50% 수준을 차지할 전망이다.
글로벌 지역 시장 규모는 작년 71억 달러(8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5년 1조1204억 달러(1300조원)로 연평균 41%의 성장이 전망되고, 같은 기간 국내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1509억원에서 26조1794억원으로 연평균 40%의 성장이 전망된다.
전장부품의 경우 지난 2015년 284조원에서 작년 360조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특히 센서, 모듈, 시스템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구조가 엔진에서 모터로, 사람 운전에서 시스템 운전으로 변화하면서 기술, 공정, 제품,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산업은 차량공유와 결합해 기존 제품 중심산업에서 서비스 중심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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