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원전을 세우고 경제성을 조작한 것이 한전사장 이라니…서천의 소가 오늘 아침 웃고 있다”
“울산시장 청와대가 9개 부서가 관련되었는데 머리가 어디로 사라져…이 나라엔 몸통도 머리도 없는 좀비들이 왜 이리 많은가”
“울산시장 청와대가 9개 부서가 관련되었는데 머리가 어디로 사라져…이 나라엔 몸통도 머리도 없는 좀비들이 왜 이리 많은가”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하하 망종(芒種)때 보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그날이 오면 정말 망종(亡種)을 보게 될 터이다. 보리를 베고 벼를 심는 내년 망종(芒種)때에 다시 망종(亡種)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하하하 몸통은 어디로 가고 꼬리만 남았다. '드루킹'도 꼬리가 잘려 교도소로 갔다. 매크로 댓글의 몸통은 잘려 어디로 갔나"라며 "멀쩡한 원전을 세우고 경제성을 조작한 것이 한전사장 이라니 서천의 소가 오늘 아침 웃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을 정조준했다.
그는 "울산시장 청와대가 9개 부서가 관련되었는데 머리가 어디로 사라졌다"며 "이 나라에는 몸통도 머리도 없는 좀비들이 왜 이리 많은가? 글쎄 라임 옵티머스는 꼬리도 찾지 못하고 흐지부지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이 머리를 찾아주고 몸통을 갖다 붙일 야당이 투명인간처럼 흐느적거린다"며 "내년 망종(芒種) 때 보자. 겨울 보리를 자르고 벼를 심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오수의 검찰이 자리에서 내려올 날들도 그리 멀지 않았다"며 "하하하 망종(芒種)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40여명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향한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입은 자화자찬에만 열리고 의혹에 대해서는 닫혀있는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기 위해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청주 간첩단 사건, 백신 수급 상황, 언론중재법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과 그 주도 단체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사실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사건의) 몸통으로 문 대통령이 지목되고 있는데도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어떤 사람이냐. 문 대통령의 분신과도 같지 않냐, 수행뿐 아니라 아바타 같은 사람 아니냐"며 "그런데도 어물쩍 넘어가려는 문 대통령은 비겁하지 않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연장해서라도 댓글 공장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하지 않겠냐"며 "드루킹 사건의 몸통은 문 대통령이 맞는가, 바둑이(드루킹 일당이 김 전 지사를 부르던 명칭) 김경수 선거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같은 야당의 정치 행보에 대해 "외교 결례"라고 반박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문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날"이라며 "수교 30주년을 맞은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린 첫 대면 정상회담이기도 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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