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프로보노 사이트에 가입한 사회적 기업 회원과 SK구성원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SK프로보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 15시경 해커에 의해 홈페이지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SK프로보노 측은 회원들의 이름·연락처·이메일 총 3개 항목이 유출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내부 조사 결과 사회적 기업 회원의 △대표자명 △담당자 정보(기업명·직급) △암호화된 사용자 비밀번호와 SK구성원 직원의 △기업명 △사무실 주소 △부서 △직책·직급 △경력 사항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SK프로보노 측은 설명했다.
첫 집계당시 SK프로보노가 추산한 개인정보 유출건수는 2239건이었는데, 실제 피해규모는 이를 뛰어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SK프로보노 측은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웹사이트 명의 도용, 스미싱, 스팸 문자, 악성 코드 유포 메일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회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당부했다.
SK프로보노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서버 셧다운 조치, 해외 IP 접속 차단 및 해커가 접속한 IP 차단, DB 보안 강화 조치 등을 취했다. 홈페이지 취약점을 점검한 후보완 조치를 실시했으며 방화벽 강화와 단독 가상 웹방화벽 추가 설치, 24시간 모니터링 등도 실시했다.
이후 추가적으로 서버 접근제한 강화조치, DB접속 접근제한 조치, 접속로그 강화조치 등을 진행했다. SK프로보노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프로보노는 SK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이트에는 사회적 기업 관계자나 SK구성원이 가입할 수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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