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8일 '비트겟거래소에 상장된 아미코인 관련 유의 요망' 공지를 통해 '아미코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미코인은 싱가포르에 소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거래소 '비트겟'에 상장한 코인이다. 아미코인은 상장 첫날 50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겟은 지난 25일 아미코인 상장을 밝히며 해당 코인에 대해 설명했다. 비트겟에 따르면 이 아미코인은 방탄소년단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존재하는 코인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평생 케어할 목적으로 멤버들이 작품 활동 이외 다른 부가적인 사안에 신경쓰지 않으며 오로지 창작활동에 전념하도록 돕겠다는 목적이다.
아미코인 개발자는 아미코인 거래를 통해 확보된 총 USDT의 50%가 BTS에 할당되도록 지갑을 설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BTS 소속사 하이브는 해당 코인에 대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하이브 측은 "당사는 이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암호화폐 홍보를 위해 사용된 방탄소년단 초상은 소속사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됐다"며 "현재 법적 위반사항을 확인 중에 있으며, 침해 및 위반사항에 대해서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측이 공식입장을 내며 대응하자 비트겟에서도 관련 공지를 냈다. 비트겟은 지난 29일 "하이브 측으로부터 BTS 소속사는 아미코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공문을 확인했다"며 "아미토큰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모든 사안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코인의 개발자에 따르면 '스퀴드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온라인판 토너먼트 참가비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다. 개발자는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넷플릭스 등 오징어게임 제작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징어게임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해당 코인이 급등하자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은 최근 '스퀴드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이 이 가상화폐를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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