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MOU에 합의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사측은 이르면 오는 3일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매각 대금의 5%인 이행보증금도 납입완료 했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에디슨모터스와의 협의 시간이 촉박해 체결일을 연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날 양사간 합의를 했으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이날 법원 허가를 신청할 경우 빨라야 내일 중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에디슨모터스는 MOU에 대한 법원 허가가 나면 2주간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TG투자, 쎄미시스코 및 사모펀드 키스톤PE, KCGI와 컨소시엄을 맺고 자산담보대출 등을 포함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다. 인수 자금은 3000억~4000억원, 나머지는 운영 자금이다.
이에 더해 에디슨모터스는 유상증자나 코스닥·나스닥 상장, 상장 계열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한 자금유치 등을 통해 1조~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만약 산업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중은행이나 일본·유럽·미국계 은행 등을 통해 담보대출 받아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