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디지털 뉴딜로 추진 중인 데이터댐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1300여 종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협의회를 출범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LG, 카카오, 현대자동차, 딥노이드, 비바앤에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12개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6월 데이터 추가 개방 이후의 성과와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데이터 활용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 추가 개방 후 이전 대비 AI 허브의 일평균 접속자수 2.3배, 다운로드수가 2.7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다운로드 주체도 상대적으로 데이터 구축·구매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대학교·개인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의 올바른 학습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서는 분야별로 보다 세분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협의회를 주재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 구축·활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국내 AI·데이터 생태계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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