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강용석 겨냥 “그분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강용석 겨냥 “그분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이날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언제든지 응원하고 또 조 전 위원장의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조 전 위원장 사퇴 뒤)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았다"면서 "아이들의 인원이 결부되어 있는 문제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감정이입도 굉장히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동연씨를 선대위원장으로보다, 민주당 영입 인재로보다는 같은 엄마로서 그리고 같은 여성으로서, 또 비슷한 나잇대(로 바라봤다)"며 "게다가 인재영입 1호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 저도 1호였기 때문에 나라도 기사가 되는 걸 덜어줘야 되겠다하는 심정이 컸다"고 조 교수를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회자가 '영입 인재 검증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하자, 고 의원은 "조금 반대한다"면서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지,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 끌고 들어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 검증을 하고 있으니 우리도 인사청문회법을 바꿔서라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그 사람의 정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공직자를 선발하는 데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여기는 그것도 아니고 그냥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영입인데, 설령 그 검증이 됐다고 한들, 그러면 안 할 것인가"라며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조 교수 측은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부정행위나 불륜이 아니라 2010년 당시 원치 않던 성폭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지만 그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이들에 대한 비난을 멈추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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