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출범
이통 3사·삼성 등 8개사 참여
"IDC 등 포함 디지털서비스에
친환경 기술공법 접목 시킬것"
이통 3사·삼성 등 8개사 참여
"IDC 등 포함 디지털서비스에
친환경 기술공법 접목 시킬것"
'전기 먹는 하마'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던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디지털서비스에 각종 친환경 기술공법 등을 접목해 탄소절감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한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및 관련 협회·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과기정통부를 위원장으로 통신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인터넷 업체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ICT 기기제조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수소ICT에서 두산퓨얼셀 등 8개 대표기업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등 협회 3단체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등도 가세했다.
임혜숙 장관은 출범식에 앞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경기도 평촌 LG유플러스 '메가센터'를 방문해 에너지 절감 기술의 적용 효과를 점검했다. LG유플러스의 평촌 메가센터는 지열히트펌프 설비와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고 네트워크 장비 전력효율화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서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ICT 산업의 탄소배출량 저감과 IC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디지털 부문 내 주요 에너지 소비원인 데이터센터·네트워크 등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관계 부처와 함께 산업·수송·건물 등 주요 배출원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손성용 가천대학교 교수가 디지털 기술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고, LG유플러스는 태양광·빗물·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시 가산동 IDC에서도 냉각탑 운전방식을 변경하는 등 친환경 공법을 통해 IDC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활용한 저탄소·무탄소 전원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면서, 한편으론 사회 각 부분의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관련 탄소배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런 기대와 우려를 고려하여, 내년부터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고, 예타 사업을 준비해 탄소중립 기술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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