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는 9일 '2022년 예상 보안 이슈 톱6'를 발표했다.
우선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대남 사이버 위협이 일상처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 전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취약점 등을 악용해 맞춤형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공격도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랜섬웨어 제작에서 유포까지 도와주는 RaaS(서비스형 랜섬웨어) 방식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이며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과 결합한 랜섬웨어 위협이 증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 선거와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활용한 사회공학적 공격도 전망된다. 내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비롯해 20대 대선이 진행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행사가 많다. 이를 이용한 피싱과 스미싱, APT 공격 등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스트시큐리티의 관측이다.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 속 '확진자 동선', '소상공인 지원 안내', '백신접종 확인' 등 위드 코로나 관련 키워드를 사용한 이메일 피싱, 스미싱 등 종합적인 공격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극장 대신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가입 회원의 아이디, 암호, 결제정보 등 개인정보를 겨냥한 위협이 나타날 전망이다.
메타버스와 AI(인공지능)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 위협 발생도 경고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창조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NFT(대체불가토큰)로 가상 세계의 부동산 거래, 상품 거래 등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곧 현실 세계의 전자 금융거래와 연결된다. 이로 인해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 역시 대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IoT(사물인터넷)와 AI의 발전에 따라 가정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신축 아파트에 도입되는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나 환경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 발생한 '주요 보안 이슈 결산 톱5'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주요 보안 이슈로는 △북한 정부지원 해킹 그룹의 APT 공격 일상화 △국가 핵심 인프라 위협하는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증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확대에 따른 위협 시도 △코로나19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사이버 공격 활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기승 사례가 꼽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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