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씨, 2004년 6월 출범한 한국게임산업協 '2002~2005년 기획이사 재직' 기재"
"2004·2006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인 출품작 없어"
尹측 "협회 무보수·非상근 자문활동후 재직증명서 받아…회사서 출품작 주도, 개인 구분 않은 것"
"2004·2006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인 출품작 없어"
尹측 "협회 무보수·非상근 자문활동후 재직증명서 받아…회사서 출품작 주도, 개인 구분 않은 것"
윤 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YTN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경위 해명에 나섰다.
앞서 YTN은 이날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지원서를 보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해당 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된 단체"라며 "김씨가 일하기 시작했다고 적힌 시기보다 2년 뒤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김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YTN은 또 김씨가 지원서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매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력을 기재했지만 주최 측 확인 결과 개명 전 김씨의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으며, 2004년과 2006년 특별상을 받았다고 적은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은 출품 업체에 수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씨는 2004년 업체 이사로는 재직 중이었지만 출품작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거나, 2006년 수상에 대해서도 혼자서 수상했다고 오해할 수 있게 기재했다는 취지로 업체 대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YTN 측의 질문에 김씨는 허위경력 의혹 관련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근무 기간을 잘못 기재하는 착오가 있을 순 있지만, 재직 증명서를 위조한 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 경력 기재에 대해선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잘못을 시인했다고 한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수상 경력에 대해선 당시 김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 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한층 구체적인 입장을 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공무원이나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냐'고 YTN 측에 여러 차례 항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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