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후보-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함께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노력
신지예 대표 "특정 권력이 약자 짓밟을 수 없는 세상…尹 새시대 열겠다고 해"
尹 "새 영입인사로 지지기반, 철학과 진영 넓혀야…선입견 걷어내야"
신지예 대표 "특정 권력이 약자 짓밟을 수 없는 세상…尹 새시대 열겠다고 해"
尹 "새 영입인사로 지지기반, 철학과 진영 넓혀야…선입견 걷어내야"
새시대준비위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신 대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당일 강원도 철원 일정 소화 예정이던 윤 후보도 추가 일정을 잡아 환영식에 참석했다. 그동안 신 대표 영입을 위해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직접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고 이후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신 대표는 정치권에서 페미니스트를 표방하고 2030세대 여성의 대변자를 자처해온 인물이다. 4·7 서울시장 보선 출마 당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홍세화 작가 등이 후원회 '팀서울'로 지원해 화제가 됐다.
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부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하고 윤 후보의 새시대준비위에서 수석부위원장으로 일한다"며 "윤 후보는 약속했다. 새 시대를 열겠다고"라고 전했다. 저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새시대준비위의 첫번째 목표는 정권교체다. 현 정권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빼앗고, 조국의 '아빠찬스' 사태로 우리 청년들이 최소한 살 수 있는 권리를 강탈했으며,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에 이르는 성착취로 또 여성 청년들의 삶을 짓밟았습니다. 내로남불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목표는 정권교체 너머에 있는 세상이다. 공정하고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 특정 권력이 약자들을 맘대로 짓밟을 수 없는 세상, 구악 정치가 발 딛을 틈이 없는 세상, 대통령의 제왕적 권위주의가 사라지는 세상, 어떤 권력도 약자를 짓밟을 수 없는 세상, 승자독식이 아닌 공생의 정치가 이루어지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환영식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도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더 확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구현해나가는 데 이런 넓은 이해와 안목이 꼭 필요하다"고 신 대표를 맞았다.
윤 후보는 "정당 내부에서 생각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 하고 결론 도출돼야 민주주의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지, 보수정당 진보정당 해서 아주 정당 특색이 완연하게 갈려 있고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진보진영 출신인 신 대표에 대해) 선입견을 걷어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저희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새시대, 새정치를 향한 신 대표의 기운이 뜨겁다"며 "이제 신대표가 저희와 함께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저희와 함께 웃고 우는 마당으로서 저희가 역할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위원회에서 선거구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내가 나로 살수 있는 나라' 라는 구호가 있다. 그 구호를 듣고 신지예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렇다면 내가 '같이 할 수 있겠다'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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