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일부 인사 2030 세대 집토끼 됐다 착각하고 있어… 모든 책임 대선후보가 짊어져야
대전략·세부전략 마련되고 그 밑에 전술이 서야 하는데 국민의힘 대전략 조차 공유 안돼
외치에 대한 감 없는 대통령 당선되면 비극… 확고한 신념·학습 없이 자리 도전 생각 없어
대전략·세부전략 마련되고 그 밑에 전술이 서야 하는데 국민의힘 대전략 조차 공유 안돼
외치에 대한 감 없는 대통령 당선되면 비극… 확고한 신념·학습 없이 자리 도전 생각 없어
![[고견을 듣는다] "2030 잡겠다고 누군가 영입? 이런 전략이면 못이길 바보 어디있나"](http://contents.dt.co.kr/images/202112/2021122402100469660002[1].jpg "[고견을 듣는다] \"2030 잡겠다고 누군가 영입? 이런 전략이면 못이길 바보 어디있나\"")
[]에게 고견을 듣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은 현재 그 자체가 메시지다. 그의 생각과 주장은 부수적일 정도로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가진 대중적 파급력이 크다. 선대위 직 사퇴의 영향은 당장보다는 시간 차를 갖고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그는 단 3명의 동료와 수 백만원의 예산으로 거대 야당의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조직도 돈도 없는 36살 젊은이가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2030 세대와 60대 이상 세대로부터 지지가 힘이 됐다. 이들 세대는 문재인 정권에 전혀 연고가 없거나 악연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이준석이 떠나도 이들 세대의 지지가 과연 유지될까. 이 대표는 사퇴의 변에서 가장 아쉬워했던 점이 자신이 구상했던 '세대결합'이 어떤 식으로든 이어지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짜놓은 구상대로 가거나 바꾸더라도 2030세대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직후 지난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그의 솔직한 심정을 듣기 위해 만났다. 사퇴 직후 첫 언론 인터뷰였다.
이 대표는 내내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지만,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해 얘기할 때는 목청이 좀 높아졌다. 윤 후보 의사와 반해 호가호위하는 윤핵관을 윤 후보가 정리하지 못하면 선대위는 헛바퀴만 돌리게 될 것이란 진단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국힘은 여전히 선대위 체제정비마저도 정돈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과 같은 무질서한 선대위 운영으로는 뺄셈만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최종 책임은 윤석열 후보의 몫"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잘 알고 있었다. 달게 받겠다고 했다. 당무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만큼 비판세력에게도 근거 없는 공격은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저는 계파도 측근도 없다"며 "당대표 임기 2년 동안 충실히 당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계개편을 하게 되면 대표로서 임무를 최대한 발휘해 전면적인 쇄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담 = 이규화 논설실장
-지금 선대위 돌아가는 거 하고 대표 되었을 때 대선 승리를 위해 이러이러한 준비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과 많이 다릅니까.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대전략이 서면 그 밑에 세부 전략이 서고 그 밑에 전술이 서고 이렇게 서는 거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대전략이 공유가 안 되고 있습니다. 대전략이라고 하면 지역 기반의 어떤 선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세대 기반 공략을 할 것인지 그런 게 바로 서야지 거기에 따라서 하부 전략들을 구사하는데, 지금 대전략이 공유가 안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선대위 내에 소통이 막혔다는 건가요.
"사실 울산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요. 그 안에 각자 의미 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논란이 된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는 당대표에게 요청을 해야 되고, 당대표는 따라야 된다는 겁니다.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좋아요, 그런데 그렇게 할 거면 소통을 통해서 해야 된다는 게 명시된 거고요."
-결국 소통이 안 된 게 문제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죠. 그 다음에 선거에 있어서 기본적 전략으로 삼는 게 2030에 대한 공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기본 전략에 일부러 넣은 이유는 그걸 대전략으로 삼자는 거였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대전략을 바탕으로 각자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를 봤을 때 2030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어요. 심지어 최근에는 20대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처지는 조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믿기지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든 겁니다. 선거는 굉장히 냉철하고 논리적이어야 되는 거거든요."
-선대위가 그렇게 운영되지 않았다고 보나요.
"선대위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선대위 관계자면서 동시에 유권자거든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투표를 몇 번씩 해봤을 텐데 표심에 절대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저는 지금까지 어떤 대선 후보나 서울시장 후보를 볼 때 누구를 영입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찍지 않았습니다. 저는 후보 그 사람만 바라보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호남에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 호남 출신 누구누구를 영입했다 해서 내가 그 후보를 찍고 싶을까라는 냉정한 판단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후보가 호남에 대해 굉장히 진실한 자세를 보이면 그리고 또 굉장히 좋은 정책들을 펼치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디 사람들 이름도 잘 모르는 전직 국회의원 한 5명을 영입했다 해서 호남에서 표가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선거라고 하면 그건 후보의 표를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합리화하는 방식이에요. 그 사람들은 '내가 한 자리 해야 되는 이유는 내가 가면 표가 오기 때문이다'라는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조수진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해도 늦지 않았을까 지적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당대표가 경솔했다는 거지요.
"(사퇴를) 안 하겠다는 의사가 명확했잖아요. 근데 결국은 사퇴를 했거든요. 그건 이준석이 사퇴했으니까 타이밍이 됐다 싶어 사퇴한 거죠. 제가 사퇴 안 했으면 끝까지 사퇴 안 했을 걸요. 끝까지 저놈이 진짜 하나 보자며 조롱했을 걸요."
-2030 말씀하셨는데 대표님은 2030에 소구력이 있잖아요.
"제 말을 한번 되짚어보면, 저는 2030 관련해서 이야기할 때도 저를 좋아하는 2030들이 조금 있다고 해도 제가 후보에게 보증을 서서 2030표가 온다고 얘기하지 않아요. 후보가 2030이 좋아하는 어젠다들을 내재화하고 스타일을 거기에 맞춰 가면 표가 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제가 조력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조력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까.
"정말 멍청한 산수를 하는 거죠. 이준석이가 2030에서 특히 2030 남자들한테 인기가 좋다고 하니 그러면 이제 2030 여자들 잡아볼까 하고 누구를 영입해야겠다 한 겁니다. 이렇게 선거전략을 짜서 성공한다면 성공 못할 바보가 어디 있나요. 한 10명만 영입하면 될 거 같은데요. 이렇게 해서 못 이길 바보가 어디 있어요?"
-선대위직을 사퇴하면서 '세대결합'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에서 세대결합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나요.
"이런 식의 영입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거죠. 영입을 해가지고 세대결합을 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면 정말 쉬운 선거죠. 단순 사람 수의 뺄셈 덧셈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2030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돼요. 그것만 주력했어도 돼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지금 우리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에게서는 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세대결합론에 있어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방식으로만 선거를 진행했어도 또는 그걸 내재화하려고 했어도 저는 지금 15% 이상의 격차를 계속 유지하면서 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힘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은 집토끼로서 어디로 도망갈 수 없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은 72.5%라는 기록적인 지지율을 보여줬고 그 뒤로도 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거의 60% 이상을 계속 유지했어요. 그러자 2030이 거의 집토끼가 됐다는 착각을 지금 우리 당내 일부 인사들은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결코 그게 아닌 거죠. 그 차이를 구분 못하고 지금 집토끼라고 생각하니까 희한한 행동들을 하는 거죠. 20대 30대가 언제부터 그렇게 우리 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그것을 집토끼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확장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까?"
-왜 2030이 국힘에 관심을 갖고 지지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올해 들어 국힘이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공감을 해나가기 때문에 반응이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보시면 돼요. 2020년 총선에서 20대 지지율이 20~30%밖에 안 나왔어요.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9% 정도 나왔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60~70% 막 이렇게 올라가는 거는 문재인 정부에 반감 정도로만 해석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굉장히 구조적인 어떤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그런 건데, 지금은 이재명 후보한테 뒤처지는 조사도 나오고 하니까 어이가 없을 뿐이죠. 결국 모든 책임은 후보한테 돌아가는 겁니다."
-선대위 직책을 모두 내려놓아도 대표직은 계속 수행한다고 했는데, 지금 대표로서 수행할 일은 선거 준비와 대응이잖아요.
"송영길 대표 하는 정도 하죠. 제가 선대위에 개입하는 순간 또 다른 혼란이 일어납니다. 또 선대위 있을 때부터도 저한테 (후보 측으로부터) 별다른 요청이 있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직을 내려놓은 이상 그러면 코미디가 되는 거죠."
-윤석열 후보가 조수진 일에 대해 그게 민주주의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후보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저는 조수진 의원의 그런 행동이 민주주의의 구성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가호위 한 것인데 호가호위가 민주주의 요소일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는 없다고 했는데요.
"언론이 알고 있는데 후보가 모른다면 그건 심각한 거죠. 언론사는 자기들이 봤을 때 '윤핵관' 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핵심 관계자라고 해서 계속 쓰고 있는 건데 후보는 모른다면 심각한 거 아닌가요.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진박 이런 게 나올 때 너희는 지금부터 '진박해라, 친박해라' 이런 얘기 한 적 없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 쓰는 스타일에 따라가지고 거기에 맞게 진화하면서 자기들이 호가호위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언론사 사설로도 윤핵관을 질타하고 있는데 윤핵관이 없다고 나와 버리면 할 말이 없죠."
-지금 대선체제에서 최종 의사결정자는 후보잖아요. 후보가 선대위에 복귀하라고 하면 할 건가요. 조만간 윤 후보를 만날 의사는 있나요.
"저는 발생하지 않은 일(지난 11월 울산회동처럼 윤석열 후보와 회동하는 것)에 대해 미리 고민하지 않습니다. 저는 예측도 하지 않고 어떤 기대도 없습니다."
-선대위에서 홍보미디어본부장도 겸직하는 등 할 일이 적지 않았었어요.
"제가 없다고 해서 선대위가 잘 돌아갈지 안 돌아갈지 예측하거나 저주하지 않을 거고요, 제가 선택해서 할 역할이 없어요. 제가 거기 앉아가지고 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도 보수 유튜버들은 자기들이 마음에 안 들거나 무슨 일만 있으면 이준석이 했고 이준석 때문이라고 그래요. 저는 앞으로 그런 비난을 대신 맞아줄 의향도 없고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 행동도 아닌 것 같고 해서 빠져 있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수 유튜버들에 부정적 입장이군요.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부터 정리해야 된다고 봐요. 당장 이번에도 얼마나 추태냐 하면요, 정당의 선대위 공보단장이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을 본다는 것부터가 중도층 유권자에게는 쪽 팔릴 정도가 아니라 그것만으로 사퇴감인 겁니다. 그거를 공보단장이라는 사람이 언론인들에게 돌렸을 때 언론인들이 느꼈을 그런 당혹스러움은 어땠겠어요. 제가 단순히 누가 제 뒷담화 했다고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저 공격하고 다닌 것이 6개월째인데 제가 그것 때문에 그러겠습니까? 그냥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무슨 책임 있는 언론사의 기사를 공유했어도 사실 그런 내용이면 문제가 될 텐데, 하물며."
-그 유튜브 방송에서는 대표님을 탄핵하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옳은 내용이나 이런 건 상관없어요. 본인들이 어떤 증오의 대상을 만들고 그걸로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1년째 했다는 부정선거는 어찌 되어가고 있나요? 그렇게 돈 많이 몇 십억씩 모아서 뭘 했습니까. 지금까지 진짜 부정선거가 명백하고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 수십억 자금까지 모아가지고 했으면 결과보고서라도 나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맨날 아무것도 없어요. 똑같아요. 항상 이준석이 진실규명을 막고 있다고 그래요. 저는 그에 대해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 자기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이슈 사냥꾼들이 끼어 가지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탄핵 서명이요? 모아오면 갖고 오라고 하세요."
-탄핵 서명 해볼 테면 해보라 자신 있다는 말씀인가요.
"저는 탄핵 서명 대상자로서 그 명단을 열람할 권리가 있거든요. 정확하게 열람하겠습니다.
당원들로부터 받는다고 하는데, 갖고 오라 하세요. 열람해서 어떤 분들인지 확인해야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실제 서명인지 아닌지 확인할 권리가 저한테 있거든요. 저는 다 열람할 겁니다."
-부정선거 얘기가 나와서 하는 질문인데요, 설명이 불가능한 수상한 투표지가 나오는 등 부명백히 잘못된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재검표 이런 걸 하라고 그러잖아요. 재검표는요 한 100표 차이 나면요, 그 안에서 무효표 찾아가지고 전부 다 누가 옳으냐 그르냐를 가리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어요. 재검표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하라고 있는 거예요. 도장이 가운데쯤 찍혔는데 이게 여기냐 저기냐를 판단하고 이런 것 때문에 혹시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까 해서 재검표 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수천 표 차이 났는데 통으로 부정 선거라고 하면서 재검토하라는 거니까 그거는 그냥 논리적으로 맞지 않거든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쪽은 모종의 세력이 부정 선거를 획책했다는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누군지는 못 밝히잖아요. 누군지도 모르잖아요. 이런 거예요. 내 핸드폰 사라졌는데 어느 놈이 훔쳐갔다. 잡아라 이런 거 아닙니까. 어떻게 잡습니까. 그러면은 어제 나랑 같이 술자리에 앉아 있던 놈 중에 요놈이 의심 가니까 요놈을 수사해 달라 이것도 아니고 자기가 어디 뭐 술 먹고 강에 던졌는지 어쩐지 모르는 것을 '내 핸드폰 없어졌다, 범죄가 의심된다, 잡아라, 못 잡으면 너네가 공범 아니냐' 이거 아닙니까. 저는 이것을 지금 보수층이 붙들고 있는 것 자체가 저는 손해라고 봅니다."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 않나요.
"그러니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6하원칙에 따라서 그냥 고소하면 돼요. 누가 언제 어디서 부정 선거했다, 수사해라 이러면 할 수 있어요. 근데 뭔지 모르겠지만 부정 선거가 의심된다 알아서 규명해라, 못하면 너희가 공범이다 이거 아니에요. 저한테도 문자 되게 많이 오거든요. 내 인생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어느 놈이 나를 계속 음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 문자 계속 와요. 내 귀에 도청장치가 돼있다고 하는 문자도 오고요. 뇌파로 자기가 조종당한 적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걸 어떻게 도와줍니까?"
-국힘은 내년 대선 꼭 승리를 믿고 있겠지요.
"저는 예측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겨야 된다고 보고 이긴다고 확신하지만 어떤 수치적으로 예측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내년 대선과 동시에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거든요.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출마 생각이 있습니까.
"이준석이 자기정치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한테는 내년 보궐선거 출마가 그야말로 이준석 정치의 끝판왕이겠죠. 근데 그거 안 하겠다고 하니까 도대체 무슨 자기정치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생각이 없어요. 종로 출마 안 한다고 하면 그럼 그 다음에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그래요. 그냥 자기들이 프레임을 씌우려고 계속 그러는 겁니다. 저는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이고 오세훈 시장이 잘 하기를 바랍니다."
-2024년 노원에서 계속 나오는 건가요.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랑 또 붙을 수 있겠군요.
"예 나갈 겁니다. 안철수 대표가 노원 나온다면 환영이고요. 나와서 어떻게 할지 한번 붙어 봐야죠. 안철수 대표가 지난번에 서울시장 선거 나왔을 때 제가 보궐 선거 같이 나갔었는데 저보다 표 적게 나왔거든요."
-30대에 당대표라는 거대 타이틀을 쥐었습니다. 장래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데요.
"전에 몇 번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치에 대해 전혀 감이 없는 상태에서 당선되는 것은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나 안보, 국방 이런 여러 문제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계속 당선되는 건 비극입니다. 저는 외치에 대해제 확고한 신념과 확고한 학습이 끝나기 전에는 그런 자리에 도전할 생각이 없어요."
<2부 기사 '지난 6개월 개혁에 다양한 저항… 세비만큼 일 못하는 사람 자를 것' 으로 이어집니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