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李가 실용주의자된 것처럼 분칠하고 다녔는데, 민주당이 못 참고 정체 드러내”
“‘멸공’ 한 번 했다고 저 난리법석 피우는 걸 보면, 역시 문재명 정권은 종북친중 정권”
尹 ‘北 선제타격’ 발언 적극 두둔
“‘전쟁광’이니 하면서 벌떼처럼 달려드는 걸 보면, 현 정권은 사회주의자들 집합소”
“‘멸공’ 한 번 했다고 저 난리법석 피우는 걸 보면, 역시 문재명 정권은 종북친중 정권”
尹 ‘北 선제타격’ 발언 적극 두둔
“‘전쟁광’이니 하면서 벌떼처럼 달려드는 걸 보면, 현 정권은 사회주의자들 집합소”
다만 김현철 교수는 최근 정치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 논란'이 확산되면서 스타벅스 등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정권을 싸잡아 저격하고 나섰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마트, 스타벅스 불매운동?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마치 하루아침에 실용주의자가 된 것처럼 분칠하고 다녔는데 드디어 민주당이 못 참고 정체를 드러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신세계 오너가 '멸공' 한 번 했다고 저 난리법석을 피우는 걸 보면 역시 문재명 정권은 종북친중 정권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는 기미가 보이면 선제타격 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지극히 당연한 발언에도 '전쟁광'이니 하면서 벌떼처럼 달려드는 걸 봐도 역시 현 정권은 586 운동권 좌익 정권 즉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자들의 집합소란 걸 몸소 증명하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현 정권과 차별 정책들을 남발해도 대장동 비리 주범 인성 파괴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듯 현 정권은 평화를 위장한 북한 정권의 핵무장을 방조한 중대 범죄 집단이란 낙인을 절대 지울 수 없고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 실체를 밝혀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윤 후보의 무책임한 '선제타격론',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외를 막론해 이처럼 공개적, 직접적으로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지도자는 없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이 최근 행보와 이어지는 의도적 발언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가 나서서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국민 모두를 위기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을 이토록 쉽게 하다니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윤 후보는 정치 지도자로서 자신이 초래한 위험한 발언을 즉시 취소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쏘아올린 '멸공 논란'은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해당 이미지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확산한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불매운동 움직임이 감지된 건 정 부회장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멸공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2시간 만에 북한 미사일 관련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또 불매운동 관련 'NO 정용진' 포스터 게시물의 코멘트도 수정했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를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바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게시물을 삭제·수정한 것은 더이상 멸공과 관련한 SNS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 "개인적인 SNS 활동인데(불매운동으로 보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9일) 대형마트가 휴무일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매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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