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는 줄여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ESG를 실천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도입 이후 2년여간 누적 판매량이 160만개, 폐기 절감액이 45억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0년 2월 업계 최초로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인 미로와 손잡고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스트오더의 흥행은 2030 남성 할인족이 이끌었다. 지난 2년 라스트오더 서비스 매출 중 2030 비중은 60%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젊은세대가 편의점 먹거리 문화에 누구보다 익숙한 상황 속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취식이 빠르고 편리한 간편식을 선호한다는 점, 합리적?경제적 소비 추구 현상까지 더해지며 라스트오더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서 매출이 가장 높게 일어나는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미반 카테고리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미반 상품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고객 친숙도와 선호도가 높고, 유통기한이 36시간 정도로 유음료나 기타 신선식품보다 짧은 만큼 상품 등록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반 상품 다음으로는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조리빵이 높았고, 유음료, 과자 등이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내 배달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라스트오더는 고객과 가맹 경영주 모두 윈윈할 수 서비스 모델로 내점고객 증대, 추가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