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형 보행보조로봇, AI(인공지능) 기반 미아-치매노인 찾기 솔루션 등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수요 기관의 제품 평가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안정적 판로 지원을 받게 된다.
조달청은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35개 제품을 시범적으로 사용할 95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2022년 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의 수요 연계 결과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혁신제품 선정 이후 시범 구매로 이어지도록 수요 매칭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수요조사도 상반기(3회), 하반기(2회)로 정례화해 운영된다.
1차로 선정된 혁신 제품은 엔젤로보틱스의 '착용형 보행보조로봇', 원모어시큐리티의 'AI 기반 미아-치매노인 찾기 솔루션', 어스그린코리아의 'LID(저영향 개발) 생태보행로 시스템' 등 35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혁신수요과제로 발굴한 'LID 생태보행로 시스템'은 처음으로 기관에 배정됐다.
조달청은 35개 제품에 대한 구매 계약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10개월 가량 시범 사용을 거쳐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올해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으로 465억원을 확보해 기술개발 초기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앞으로도 조달청이 첫 구매자가 돼 수요기관과 혁신제품 지정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구매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