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KBL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나란히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리그를 중단하는 건 올해가 3년 째다. 첫 해인 2019-2020 시즌에는 양 리그 모두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
KBL과 KOVO는 최근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자체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며 시즌을 강행해 왔다. 하지만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KBL은 16∼20일 열릴 예정이던 3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는 애초 국가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참가로 1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기 결정에 따라 휴식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리그는 3월 2일 재개된다.
프로농구는 전날까지 총 46명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15일엔 3개 구단에 걸쳐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 10개 구단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지난달 2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가 3월 11일 재개하는 여자 프로농구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청주KB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원큐, BNK 등 4개 팀이 17∼20일 남은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프로배구는 남자부 일정을 오는 24일까지 중단한다.
KOVO는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자부는 앞서 12일부터 20일까지 리그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마스크를 쓴 채 몸을 풀고 있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연합뉴스>
KBL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나란히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리그를 중단하는 건 올해가 3년 째다. 첫 해인 2019-2020 시즌에는 양 리그 모두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
KBL과 KOVO는 최근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자체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며 시즌을 강행해 왔다. 하지만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KBL은 16∼20일 열릴 예정이던 3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는 애초 국가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참가로 1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기 결정에 따라 휴식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리그는 3월 2일 재개된다.
프로농구는 전날까지 총 46명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15일엔 3개 구단에 걸쳐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 10개 구단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지난달 2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가 3월 11일 재개하는 여자 프로농구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청주KB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원큐, BNK 등 4개 팀이 17∼20일 남은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프로배구는 남자부 일정을 오는 24일까지 중단한다.
KOVO는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자부는 앞서 12일부터 20일까지 리그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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