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망 머리맞댄 민관] 커져가는 반도체 `자국 우선주의` 속 TSMC 국제관계 전문인력 공개 채용](http://contents.dt.co.kr/images/202202/2022021702100332781001[1].jpg "[반도체 공급망 머리맞댄 민관] 커져가는 반도체 `자국 우선주의` 속 TSMC 국제관계 전문인력 공개 채용")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 TSMC가 국제관계 전문인력 공개 채용에 나섰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신경전과 유럽 등 세계 각국 정부의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확보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에 '상업 정보 분석'을 담당하는 정규직 간부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들 전문 인력은 미국과 중국, 대만 관계 연구, 정치경제학, 시장 추세 분석 및 보고 등을 담당한다. 자격조건은 정치·경제 및 국제 관계학 박사 학위 취득자로 4년 이상의 수치 분석 등의 경력 등이다.
전날까지 이미 100여 명의 박사 학위 소지자가 응모하는 등 이번 채용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TSMC가 밝힌 대만 중부 타이중과 남부 가오슝 공장 신설 외에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약속한 공장 건설 시기, 장소, 제조 공정 등도 지역 균형을 고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매체들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대한 국내외의 정치적 간섭이 TSMC를 압박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TSMC에 대한 국내외의 정치적 간섭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연봉은 최소한 400만 대만달러(약 1억7천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당락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TSMC가 외부에 밝힌 내용보다 미국 또는 중국 내 관련 인맥 여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도 글로벌 기업으로 전세계 사업망 구축에 있어 다양한 인재와 접촉해야 한다고 언급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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