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770까지 오르다 하락
2744 마감 전일대비 소폭상승
2744 마감 전일대비 소폭상승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3% 오른 2744.0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 높은 2735.11에서 시작해 오전 중 강세를 이어나가며 2770.66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오후 1시께 2711.99까지 밀려났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친러시아 반군의 통제 구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를 포격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피는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09억원, 43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96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45% 하락한 874.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11% 높은 879.12에서 출발해 890.78까지 올랐으나, 오후 우크라이나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858.78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3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9억원, 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와 관련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심리는 보도 내용이 전해지고 순식간에 공포를 반영하며 얼어붙었으나, 추가 보도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공식 입장과 발표가 없어 이번 공격이 일회적인 것인지 양측이 민스크 협정 위반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킬지 여부는 불명확하다"며 "보수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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