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랑 대표작인 영남교방청춤과 교방소반춤을 선보인다
박경랑은 영남교방청춤의 명무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영남의 춤을 알리고 있으며, 부산 공연은 6년 만이다.
이날 공연 1부는 스토리텔링으로 예전의 교방을 재현한 무대로 구성된다. 박경랑은 대표작인 영남교방청춤과 교방소반춤을 선보이고, 특별출연으로 이성훈 동래학춤 예능보유자의 허튼덧배기춤 '학 되어 노닐다'를 선보인다. 부산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구음 이수자인 김신영의 구음과 영남 들노래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이진우의 거문고 연주와 서예가 김기상의 현장 퍼포먼스 등 무악에 시서화가 함께해 선조들이 교방에서 보낸 한 때를 보여준다.
아울러 서도소리 이사장이며, 국악방송인 박정욱의 구수한 입담과 소리가 풍류판을 이끌며 관객과 교방풍류 놀음으로 여락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첫 무대는 박경랑의 스승이며 진주교방굿거리춤 예능보유자였던 故 김수악 선생의 13주기를 추모하는 영상으로 시작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음 1과장의 문둥북춤을 무대화한 '아직은 꽃이고 싶어라'를 박경랑의 춤으로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박정욱의 흥이 깃든 희망의 소리를 관객과 함께 즐기며 공연을 마무리 한다.
박경랑은 "부산예술회관은 11년 전 개관 축하공연을 했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공연을 보면서 아직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의 위축된 마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함께 새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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