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에 있는 시·군의 고용률이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오르고 취업자도 43만명 넘게 늘었다. 시별 실업률은 경기도 시흥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서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342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만2000명(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60.6%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9개 도에 있는 군 지역 취업자는 20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명(1.2%) 늘었고, 고용률(68.1%)도 1.1% 포인트 올랐다.
7개 특별시·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는 1112만9000명이며, 고용률은 56.7%다. 시 지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2.5%), 충청남도 당진시(68.8%), 경기도 이천시(68.4%)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84.3%), 전라북도 장수군(79.5%) 등에서 높았고, 구 단위에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79.5%), 부산광역시 강서구(63.6%) 등에서 높았다.
9개 도의 시 지역 실업자는 4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7000명(-20.2%) 감소했고, 실업률(3.1%)도 0.8% 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의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6000명(-19.0%) 감소했고, 실업률은 0.3% 포인트 하락한 1.2%로 나타났다.
구 지역 실업자는 46만9000명, 실업률은 4.0%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5.3%)와 안산시(4.8%), 경상남도 거제시(4.5%)와 김해시(4.3%)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주로 광·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경기도 시흥시와 경상남도 거제시의 경우, 광·제조업 비중이 각각 36.4%, 43.7%에 달한다. 연령별로 시 지역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5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5000명(5.1%) 늘었다.
고령층(65세 이상) 취업자도 137만8000명으로 12만4000명(9.9%)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40.7%)은 2.3% 포인트 늘었고, 고령층 고용률(35.0%)도 1.2%포인트 상승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제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은 구직활동이 활발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