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명예회장
![[이현석의 건강수명 연장하기] 건강과 환경 해치는 `친환경에너지`](http://contents.dt.co.kr/images/202202/2022022302102269660002[1].jpg "[이현석의 건강수명 연장하기] 건강과 환경 해치는 `친환경에너지`")
우리의 경우 그 동안 신재생 발전은 꾸준히 증가해 한국전력 통계에 의하면 2020년에는 3만6500GWh로 전체 발전의 6.6%에 달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국토도 그만큼 깨끗해지고 있을까. 태양광 발전의 경우 1만9000GWh로 신재생 발전의 45%(전체 발전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토 면적 대비 세계 4위에 해당되며 이를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훼손된 산림이 5131헥타르(1550만평)에 달하고 벌목된 나무만 230만 그루에 달한다.
게다가 태양광 패널은 유리인 규소에 갈륨과 인듐이 첨가된 P형 반도체와 역시 규소에 안티몬과 비소가 첨가된 N형 반도체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구리선을 납땜으로 붙이고 강화 유리로 덮은 다음 알루미늄 등으로 된 틀에 고정되어 있다. 실제로 태양광 패널 용출 실험에서 납, 비소, 크롬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패널의 수명은 20~25년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나오게 된다. 물론 각각의 성분들을 별도로 추출하여 재활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패널에 값비싼 성분이 없기 때문에 재활용 했을 때의 경제적 이득이 없어 대부분 폐기되는 실정이다. 2017년 자료에 의하면 태양광이 원자력에 비해 폐기물을 300배나 더 만든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2020년처럼 폭우나 태풍이 오면 태양광 패널 때문에 벌목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설치한 패널들이 추후에 매립된다면 이로 인한 건강의 피해로 인한 의료비 상승은 추산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현석의 건강수명 연장하기] 건강과 환경 해치는 `친환경에너지`](http://contents.dt.co.kr/images/202202/2022022302102269660002[2].jpg "[이현석의 건강수명 연장하기] 건강과 환경 해치는 `친환경에너지`")
그러면 또 다른 친환경 발전으로 주목받는 풍력발전은 어떨까. 미국의 강경한 환경운동가이며 풍력발전에 긍정적이었던 리노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는 뉴햄프셔에 거대한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LPG발전소에 비해 450배나 많은 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지역의 많은 박쥐들에게 곰팡이 감염을 유발시켜 멸종 위기로 몰아 넣었다. 또 풍력발전소는 철새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경로와 겹치면서 많은 철새들 역시 멸종 위기에 몰리게 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리노스는 강력한 풍력발전 반대자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남과 인천의 어민들이 어장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이유로 풍력발전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하면 풍력발전소에서 500미터 이내의 전 지역에서 45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측정됐으며 이로 인한 성가심이나 수면 방해가 부분적으로 관찰됐다고 한다. 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 두통, 이명,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를 풍력발전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그리고 야생동물의 심혈관, 폐, 간, 뇌, 신진대사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코 친환경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행히 2020년 기준으로 풍력발전 설비는 1.64GWh로 전체 발전시설의 1%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소규모로도 가능한 태양광과는 달리 대규모 단지를 형성해야 되는데 산림 훼손과 소음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건설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은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전기를 생성할 수 없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하로 발전량이 감소할 경우에 대비하여 신속히 발전을 시작할 수 있고 또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를 같이 건설해야만 한다는 문제가 있다. 결국 친환경으로 알려진 태양광과 풍력 발전 모두 심각하게 환경과 우리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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