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Key Currency)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국가부채와 관련한 토론 대목에서 우리나라는 재정이 안정적이니 국가부채를 더 늘려도 된다고 주장하면서 한 말이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의 기축통화 발언은 가장 주목을 끈 이슈였다. 기축통화란 국제간 거래에서 결제와 가치의 기준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 현실적으로 현재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뿐이다. 무역 거래에 보조적으로 쓰이고 있는 통화가 유럽연합(EU)의 유로와 일본의 엔화 정도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유로와 엔은 미국 달러에 비하면 기축통화 기능에서 크게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한국이 머잖아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다고 했으니 눈과 귀가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원화가 글로벌 무역거래에서 결제 통화가 된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극히 희박하다. 원화가 미국 달러화와 국제간 거래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 된다. 쉽게 말해 세계 어디를 여행가든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결제를 할 수 있으면 원화는 기축통화가 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최근 전경련이 낸 자료를 토대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전경련은 정부에 IMF(국제통화기금)가 추진하는 SDR(특별인출권) 확대에 적극 대응해 포함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IMF의 SDR은 유동성이 필요한 국가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달러를 비롯해 유로, 엔, 파운드, 위안화를 준비해두고 빌려가도록 하는 제도다. 여기에 포함됐다고 해서 국제간 결제 통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달러를 놔두고 원화를 인출해갈 국가도 거의 없을 것이다.
기축통화는 아니어도 IMF의 SDR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원화 위상은 크게 상승한다. 그만큼 원화로 대표되는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정부재정이 튼튼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미국은 발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커도 상쇄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끊임없이 국가 부채를 늘리면서까지 퍼주기 복지를 주장해왔다. 한국경제와 원화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주장을 해왔으면서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앞뒤가 안 맞는다. 이 후보는 경제지식이 많으며 경제전문라고 자처해왔다. 그러나 이번 기축통화 발언은 그의 무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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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한국이 머잖아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다고 했으니 눈과 귀가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원화가 글로벌 무역거래에서 결제 통화가 된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극히 희박하다. 원화가 미국 달러화와 국제간 거래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 된다. 쉽게 말해 세계 어디를 여행가든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결제를 할 수 있으면 원화는 기축통화가 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최근 전경련이 낸 자료를 토대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전경련은 정부에 IMF(국제통화기금)가 추진하는 SDR(특별인출권) 확대에 적극 대응해 포함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IMF의 SDR은 유동성이 필요한 국가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달러를 비롯해 유로, 엔, 파운드, 위안화를 준비해두고 빌려가도록 하는 제도다. 여기에 포함됐다고 해서 국제간 결제 통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달러를 놔두고 원화를 인출해갈 국가도 거의 없을 것이다.
기축통화는 아니어도 IMF의 SDR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원화 위상은 크게 상승한다. 그만큼 원화로 대표되는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정부재정이 튼튼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미국은 발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커도 상쇄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끊임없이 국가 부채를 늘리면서까지 퍼주기 복지를 주장해왔다. 한국경제와 원화의 건전성을 훼손하는 주장을 해왔으면서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앞뒤가 안 맞는다. 이 후보는 경제지식이 많으며 경제전문라고 자처해왔다. 그러나 이번 기축통화 발언은 그의 무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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