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방송 인터뷰서 밝혀
“무엇 때문에 전화한진 알겠다…지금 전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
“저는 심상정 후보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박빙 우세지만, 사소한 것으로도 뒤집힐 수 있어”
“무엇 때문에 전화한진 알겠다…지금 전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
“저는 심상정 후보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박빙 우세지만, 사소한 것으로도 뒤집힐 수 있어”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 오후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후보가 며칠 전 전화해서 그러더라. 죄송하게 됐다고.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고. 그런데 너무 늦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무엇 때문에 전화한지는 알겠다. 지금은 저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며 "저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기서 '두 분'은 양강으로 꼽히는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정의당에 복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석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후보를 더 많이 비판한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말엔 "항상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권력이든 180석이나 갖고 있다 보면 오만해질 수 있고 독단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윤 후보의 박빙 우세다. 여론은 아무래도 정권 심판 쪽으로 가 있다. 그런데 사소한 것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정의당으로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하겠다"라며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보면, 심 후보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자리에서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다. 정의당의 페미니즘은 여성과 성소수자, 모든 시민이 존중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의 복당 소식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또 오랜 기간 함께 뜻을 모으는 동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