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 상황서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숨어버린 우크라 대통령, 韓서도 아마추어 정치인 대통령 선출하면…”
‘DJ 정신 언급’ 尹 맹폭…“DJ·盧 정부 10년 간 보수 세력이 정부여당 칭찬하는 걸 한 번도 못 봐”
“대체 어떤 민주당 때가 ‘멋지고 찬란’했는지, 그땐 왜 그리도 칭찬에 인색했는지 궁금해”
“DJ 노벨평화상 수상조차도 마치 뒷거래로 얻어진 결과인 것처럼 깎아내렸던 분들”
‘DJ 정신 언급’ 尹 맹폭…“DJ·盧 정부 10년 간 보수 세력이 정부여당 칭찬하는 걸 한 번도 못 봐”
“대체 어떤 민주당 때가 ‘멋지고 찬란’했는지, 그땐 왜 그리도 칭찬에 인색했는지 궁금해”
“DJ 노벨평화상 수상조차도 마치 뒷거래로 얻어진 결과인 것처럼 깎아내렸던 분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홍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미디언 출신 우크라 대통령, 현장서 사라져…숨었나 피했나"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은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해당 게시물의 대상으로 윤 후보라고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그간의 메시지와 문맥상 살펴 봤을 때 윤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오늘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와 일부 호남 출신 인사들의 발언의 허구성을 지적했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지금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의 멋진, 찬란한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보수 세력이 정부여당을 칭찬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체 어떤 민주당 때가 '멋지고 찬란한' 민주당이었는지 그리도 그때는 왜 그리도 칭찬에 인색했는지 궁금하다"며 "온 국민이 축하할 일이었던 노벨평화상 수상조차도 마치 뒷거래로 얻어진 결과인 것처럼 깎아내렸던 분들이 하는 말이니 진정성을 느끼기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 긴급보고와 질의시간을 가졌다"고 알리면서, "오늘 회의에서 저는 안보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한반도는 근본적으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야당 측의 사드 배치 주장에 대해서도 그 허구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는 한반도 사드 배치 주장을 비판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 의원은 "또 '서둘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일부의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우리 경제에 피해가 가고 추후 외교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 의원은 호남 유세 현장에서 'DJ 정신'을 언급한 윤 후보를 겨냥해 "어제는 '공산당 좌파 척결'을 외치던 분이 오늘은 '국민통합의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색깔론과 용공 조작의 피해자이셨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니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 후 다른 자리에 가서는 전두환을 찬양한 것도 윤 후보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런 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마음에도 없는 얘기 안 하셔도 좋으니 막말과 사실왜곡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일이나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윤 후보에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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