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전격 성사되면서 이번 대선은 윤석열 후보 대(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3당 후보로 남아있으나 지지율이 미미해 이번 대선은 사실상 범여와 범야권이 똘똘 뭉쳐 겨루게 됐다. 윤·안 후보 단일화 하루 전 이 후보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를 함으로써 이념적으로 보면 좌파 진영과 우파 진영간 대결 양상도 더 굳어졌다. 사전 투표일 하루를 남겨놓고 윤·안 두 후보가 극적 단일화를 이룬 것은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정권재창출 지지 여론을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단일화 결렬을 비판하는 유권자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윤·안 단일화는 정권교체 지지층을 규합하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편 지지층도 더 강하게 결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약 8~9% 지지 여론의 향방이 관건이다. 윤 후보 지지로 갈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 윤·안 단일화가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으로 인식될 경우 플러스 효과는커녕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벌써 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일 뿐이라고 폄하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런 우려와 공격을 충분히 이겨낼 만한 가치와 비전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 윤·안 후보는 단일화의 변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두 사람이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했다. 그동안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활달(豁達)한 사회를,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중심국가를 제시했다. 그 둘이 조화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윤·안 두 후보도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하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윤·안 단일화가 선거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가 내건 개혁·실용·통합의 가치와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양측이 단일화 정신을 실천하는 행보를 보이는지도 지켜볼 것이다.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다 이룬 양 자리싸움을 하고 논공행상이란 잿밥에 매몰되면 단일화의 의미는 퇴색하고 역풍을 맞을 것이다. 샴페인을 미리 터뜨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안 단일화는 정권교체 지지층을 규합하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편 지지층도 더 강하게 결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약 8~9% 지지 여론의 향방이 관건이다. 윤 후보 지지로 갈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 윤·안 단일화가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으로 인식될 경우 플러스 효과는커녕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벌써 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일 뿐이라고 폄하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런 우려와 공격을 충분히 이겨낼 만한 가치와 비전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 윤·안 후보는 단일화의 변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두 사람이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했다. 그동안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활달(豁達)한 사회를,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중심국가를 제시했다. 그 둘이 조화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윤·안 두 후보도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하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윤·안 단일화가 선거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가 내건 개혁·실용·통합의 가치와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판단할 것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양측이 단일화 정신을 실천하는 행보를 보이는지도 지켜볼 것이다.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다 이룬 양 자리싸움을 하고 논공행상이란 잿밥에 매몰되면 단일화의 의미는 퇴색하고 역풍을 맞을 것이다. 샴페인을 미리 터뜨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