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방문 이래 4달 만…시장 상인과 간담회·곰탕 오찬
코로나19·방역 피해 손실보상 공약 이행 의지 재확인
"시장은 민생의 바탕, 이분들 튼튼해야 국가경제 받쳐줘"
"광범위 재난지원금 아닌 자영업·소상인 손실보상 최우선"
尹, "어린 시절 남대문시장 수도 없이 왔다" 인연 피력도
코로나19·방역 피해 손실보상 공약 이행 의지 재확인
"시장은 민생의 바탕, 이분들 튼튼해야 국가경제 받쳐줘"
"광범위 재난지원금 아닌 자영업·소상인 손실보상 최우선"
尹, "어린 시절 남대문시장 수도 없이 왔다" 인연 피력도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남대문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 등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큰 일을 맡게 됐다"며 "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 이분들이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초 100일 동안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600만원을 더 지원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에게 총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집권 후 추경(추가경정예산) 50조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제가 지난해 11월 당 대선 (경선) 후보로서 이곳에 왔었다"면서 "그때도 선거운동하면서 시장을 많이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꼈지만 시장은 자영업자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상인 분들이 고생하는데,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며 "광범위한 재난지원금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실손보상 개념으로 재난피해를 보장해드리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남대문 시장이 잘 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난해 11월 방문) 당시 드렸던 말씀도 상기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저도 어린 학생 시절부터 남대문시장에 수도 없이 왔다"면서 "과거에는 옷도, 운동화도, 새 학기 전 책가방부터 어머니가 쓰시는 식기니 가정 용품이니 다 이곳에서 샀다", "백화점이고 코스모스고 이런 것들이 몇 없을 때 (남대문 시장에는) 수입 물품부터 없는 것이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문남엽 남대문시장 상인회장은 "(지난번에 방문해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위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남대문시장 내 식당에서 상인들과 함께 꼬리곰탕을 먹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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