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기업들 콘텐츠에 주력
티몬, 3개월 전보다 270% 상승
쿠팡 "1시간만에 2000% 달성"
홈쇼핑·백화점도 잇따라 투자
티몬, 3개월 전보다 270% 상승
쿠팡 "1시간만에 2000% 달성"
홈쇼핑·백화점도 잇따라 투자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경우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결과 제품이 방송된 당월 매출이 방송 전 3개월 평균 매출보다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역시 지난달 실시간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에서 진행한 'LG그램편'과 '갤럭시편' 두 번의 라이브방송이 도합 매출 100억원, 누적 시청수 174만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편 전체 시청자 2명 중 1명이 MZ세대(52%)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밖에도 11번가는 콘텐츠 커머스 채널 '팁콕+' 관련 2022년 2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쿠팡은 앱 내 '쿠팡 라이브'를 선보였다.
쿠팡 라이브를 진행한 한 셀러는 "소비자 관심이 TV에서 모바일로, 홈쇼핑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라이브를 통해 단 1시간만에 평소 대비 20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콘텐츠 커머스가 좋은 성과를 거두자 홈쇼핑, 백화점도 팔을 걷었다. CJ온스타일은 김하늘 주연 '킬힐' 등 tvN 드라마와 브랜드간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와 케이블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용 예능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섰다. 백화점 업계에선 2020년 네이버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통해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라이브쇼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2255억원을 들여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 용인시 수지구에 198㎡(60평) 규모의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자체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방송 횟수를 주 2~3회까지 확대하고, 방송 플랫폼도 리바트몰 외에 현대H몰, 유튜브, 소스라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가 비대면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유입해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면서 "매출이 상승하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유통업계의 관련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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