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유권자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5일 세종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 4일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 2 제1항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또한 같은 법 제167조 제3항에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의 비밀 보장과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투표지 촬영과 공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