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매출 신장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제품 출시·도입 가속화 △외부 유망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사업 실적을 전년 대비 2배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800억원이었던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2배인 1600억원 이상으로 키워 뇌전증 신약 인지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현재 온라인·케이블TV 광고를 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마스크를 벗는 단계까지 온 만큼 대면 영업과 마케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 노력도 이어간다. SK바이오팜은 남미 등으로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NDA가 제출 완료됐고 캐나다는 연내 제출 예정이다. 한국·중국·일본에서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현재 가진 '뇌혈관 장벽'(BBB) 통과 약품 개발능력을 활용해 항암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그동안 신약을 개발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에 BBB를 투과하는 중추신경계 화학합성의약품 기술을 더해 뇌종양 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표적 항암제 'SKL27969'는 미국 FDA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성 등을 확인 중이다. SKL27969는 뇌종양 및 뇌전이암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할 예정인 만큼 '뇌'와 관련된 치료제 라인업 구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와 함께 올해 중 뇌전증 예측과 감지가 가능한 디바이스 임상을 시작하는 등 뇌질환 관련 예방·진단·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ESG 경영 고도화 실천 범위를 미국 법인까지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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