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레벨3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차량용 OS(운영체제) 등 미래차용 SW(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이날 "'글로벌 모빌리티 SW 리더'라는 목표로 차량 SW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완성해 제조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를 의미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SW를 자체 개발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연말 출시 예정인 레벨3 자율주행차 적용될 상용 정밀지도와 차량용 OS '모빌진 OS'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차량용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과 제어 협력 클라우드를 구축해 차량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자동차용 SW와 자율주행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정구민 국민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에서 제어계측공학 학·석사,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부터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외이사로서 차량 SW 분야 기술 현안과 사업 방향성,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조언과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마이데이터, 5G 특화망 등 신사업에 뛰어든다. 24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 목적에 '데이터 관련 사업'과 '기간통신사업(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을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DX(디지털 전환) 서비스와 5G 특화망 사업 추진에 고삐를 죈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작년 9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15일에는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개인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생활관리 앱이다. 기업 대상 사업에 집중하던 것에서 개인 대상 서비스로 사업을 넓힘을 의미한다. LG CNS는 헬스케어,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관리업',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B2B(기업간 거래) 마이데이터 사업도 추진한다.
LG CNS는 5G 특화망 사업도 추진한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기업에도 5G 특화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 내에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의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정관 사업 목적에 △디지털 자산 제작 판매 및 중개업, 신세계아이앤씨는 △가명정보결합 사업을 위한 데이터전문기관업 △유료직업소개 사업 △SW 인력양성 사업을 추가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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