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모든 정책을 합리와 효율, 논리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정치를 AI에게 맡기면 될 일”
“‘공정’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만이 아니냐”
“핸디캡 가진 이들이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진정한 ‘공정’”
“국민의힘은 약자 위한 ‘공정’에 더 힘써야…약자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선진국”
조오섭 “약육강식의 원시적 야만성 아닌, ‘호혜평등’ 인간성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 온 게 ‘문명사회’”
“예비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장애인들이 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섰는지 먼저 관심 가지길”
“‘공정’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만이 아니냐”
“핸디캡 가진 이들이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진정한 ‘공정’”
“국민의힘은 약자 위한 ‘공정’에 더 힘써야…약자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선진국”
조오섭 “약육강식의 원시적 야만성 아닌, ‘호혜평등’ 인간성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 온 게 ‘문명사회’”
“예비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장애인들이 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섰는지 먼저 관심 가지길”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장연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운행시간을 지연시켜 시민에게 불편을 드린 것은 위법으로서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약자인 장애인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이 대표의 처신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중을 움직여야만 비로소 정치권도 움직이고, 정부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 정치인이라면 대중의 힘과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그 방법이 지하철 운행 방해인 것은 결코 옳지 않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별개의 일이다. 정치인이라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이동권 보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21년 동안 이동권 문제를 주장했는데도, 왜 여전히 지하철을 막아서면서까지 강경한 시위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모든 정책과 행정을 합리와 효율, 논리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정치를 AI에게 맡기면 될 일이다. 사람이 정치할 필요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정치는 약자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따뜻한 피와 가슴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집권여당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약자에게 더 따뜻하기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공정'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불리한 조건, 즉 핸디캡을 가진 이들이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진정한 '공정'이다. 국민의힘은 약자를 위한 공정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하철 운행시간이 1분 1초 정확한 나라가 선진국인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나라, 약자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선진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비문명적', '독선', '볼모'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까지 했다"면서 "약육강식의 원시적 야만성이 아닌 호혜평등의 인간성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 온 게 '문명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불편을 앞세워 소수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야말로 비문명적이고 독선적인 행위"라며 "이 대표는 예비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장애인들이 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리로 나섰는지에 먼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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